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될까?

오스템임플란트

과연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를 재개할 수 있을까?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한 1위 기업이며 세계 시장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기업입니다. 그러나 최근 내부 직원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2022년 1월 3일부로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거래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는 1월 24일(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24일(월) 기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은 2월 17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와 유사한 사건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신라젠(경영진 횡령 및 배임) 사례 때문에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들 또한 살 떨리는 마음으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과연 오스템임플란트는 신라젠과 마찬가지로 상장 폐지 길을 걷게 될까요?

 

실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만약 1월 24일(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오스템임플란트는 바로 다음날 1월 25일(화)부터 거래가 재개됩니다. 하지만, 2215억 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시스템으로 인해 실질심사 대상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오스템임플란트는 15일 이내로 개선 계획서를 접수해야 하며 한국거래소는 기업으로부터 받은 계획서를 토대로 기업심사위원회을 꾸려 심사하게 됩니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영업 지속성, 재무안전성, 경영투명성 등을 살핀 후 상장폐지, 거래 재개, 개선기간 부여 중 결정하게 됩니다.

 

가장 관건은 횡령액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는지와 회수하지 못했을 경우 얼마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만에 하나 상장 폐지되지 않고 거래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일정

•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1월 24일)
• 개선 계획서 접수
•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의결 및 상장폐지 여부 결정
• 개선기간 부여 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의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기준 19,856명으로 보유 지분율은 무려 55.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내부 직원의 횡령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은 무기한으로 자금이 묶이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신라젠과 달리 횡령 자금을 제외하더라도 연구개발, 생산, 영업, 제품 공급 등 정상적인 기업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장일 뿐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들께서는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오스템임플란트가 공지한 내용을 꼭 한 번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상장폐지로 결정된다면 어떻게 되나요?

만약 기업이 상장폐지를 당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은 정리매매 기간이 있습니다. 정리매매는 7 거래일 동안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인데 상장 폐지된 종목을 들고 있는 주주라면 이 기간을 이용해 매도를 하셔야 조금이나마 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상장폐지가 결정된 기업은 정리매매 기간 동안에는 주가 상한가, 하한가 제한이 없어 아주 큰 폭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정말 잘 이용한다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장폐지될 경우에는 주주는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임플란트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상장폐지되지 않고 거래가 재개되거나 개선 기간이 부여된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경하게 내부 시스템을 단속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들은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디 거래가 빨리 재개되길 바라며 국내 주식 시장에서 신라젠이나 오스템임플란트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업을 믿고 투자하는 소액주주들의 소중한 돈을 제멋대로 운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