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하빕 은퇴와 라이트급 타이틀전 그리고 최근 이슈들

UFC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은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은퇴 확정

2020년 10월에 열린 UFC 254 저스틴 게이치 선수와의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을 끝으로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마침내 공식적으로 은퇴를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하빕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 이후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5개월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은퇴 선언을 철회하도록 대화를 시도했으나 결국 하빕의 결정을 존중하고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하빕의 공식 은퇴로 인해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이 되었습니다.

 

MMA 29전 29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성적을 남긴 무패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선수는 이제 선수가 아닌 코치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빕 선수는 토니 퍼거슨 선수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5번이나 있었음에도 결국 경기는 성사되지 못한 채 MMA를 떠나게 됐습니다. 전성기 시절 두 선수가 맞붙었다면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되었을 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하빕 선수가 워낙 극강의 파이터라 결국은 승리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 올리베이라 vs 챈들러

하빕 선수의 은퇴로 인해 공석이 된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는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찰스 올리베이라 선수와 UFC 데뷔전에서 댄 후커 선수를 멋있게 잡아낸 마이클 챈들러 선수가 타이틀전을 갖기로 성사되었습니다. 현재 라이트급 찰스 올리베이라 선수의 랭킹은 3위, 마이클 챈들러 선수의 랭킹은 4위로 이 둘의 경기는 5월 16일 UFC 262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사실 마이클 챈들러 선수보다는 랭킹 1위인 더스틴 포이리에 선수 또는 랭킹 2위인 저스틴 게이치 선수가 타이틀 경기를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결국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찰스 올리베이라 vs 마이클 챈들러 두 선수의 맞대결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더스틴 포이리에 선수는 라이트급 타이틀보다는 다른 경기에 관심을 표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됐으나 랭킹 2위인 저스틴 게이치 선수가 타이틀전 경기에 빠진 점은 다소 의아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UFC에서는 마이클 챈들러 선수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상황으로 이 경기 승자와 저스틴 게이치 선수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이 절대 반가울 리 없는 저스틴 게이치 선수는 UFC를 떠나겠다고 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예감이...😅

 

포이리에 vs 맥그리거 3차전

라이트급 랭킹 1위인 더스틴 포이리에 선수는 라이트급 타이틀전보다 코너 맥그리거 선수와 3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포이리에 선수는 인터뷰에서 타이틀전에 관심이 없다는 듯 이야기했고 결국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보다는 코너 맥그리거 선수와 3차전 경기를 통해 많은 돈을 버는 쪽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변수로는 포이리에 선수는 코너 맥그리거 또는 네이트 디아즈 선수를 언급하면서 네이트 디아즈 선수와 경기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네이트 디아즈 선수는 라이트급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코너 맥그리거 선수와 맞대결의 가능성이 더 높은 상태입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현재 두 선수의 3차전 경기는 시기의 문제일뿐 물 흐르듯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포이리에 선수와 코너 맥그리거 선수 모두 이 경기 승리 이후 타이틀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UFC 미들급 휘태커 vs 가스텔럼(feat. 파울로 코스타)

미들급 챔피언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상대로 도전자를 뽑기 위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던 랭킹 1위 로버트 휘태커 선수와 랭킹 2위 파울로 코스타 선수의 경기를 또 한 번 연기되었습니다. 사실 두 선수는 과거에 한 차례 맞붙을 뻔했지만 당시 휘태커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연기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파울로 코스타 선수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합을 포기하게 되었고 대체자로는 랭킹 8위인 캘빈 가스텔럼 선수로 결정되었습니다.

 

파울로 코스타 선수가 시합을 포기한다고 알려진 당시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파울로 코스타 선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닌 심한 독감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합 연기 신청을 했으며 최근 훈련에 복귀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다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5월쯤 복귀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UFC 웰터급 우스만 vs 마스비달

웰터급 챔피언인 카마루 우스만과 랭킹 4위 호르헤 마스비달 두 선수는 4월 25일 UFC 261 대회에서 재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미 한 차례 타이틀을 놓고 싸웠던 적이 있는 두 선수는 다시 한번 더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카마루 우스만 선수는 길버트 번즈 선수와 타이틀전을 치른 뒤 지속적으로 마스비달 선수를 콜하면서 결국 맞붙게 되었습니다.

 

카마루 우스만 선수는 랭킹 1위 콜비 코빙턴, 랭킹 2위 길버트 번즈, 랭킹 3위 리온 에드워즈, 랭킹 4위 마스비달 선수와 모두 한 차례 경기를 한 적이 있어 내심 랭킹 5위인 스테판 톰슨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기를 희망했으나 결국 마스비달 선수를 선택하면서 명분과 실리 모두 챙기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차전에서는 마스비달 선수가 1주일 전 급하게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차전 경기 흐름 또한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