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펄어비스 5대1 액면분할 주가 전망

카카오 펄어비스 액면분할

카카오, 펄어비스 액면분할

카카오와 펄어비스는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하였고 카카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펄어비스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거래가 정지됩니다. 카카오 신주 상장일은 4월 15일로 이날부터 거래가 다시 재개되며 펄어비스 신주 상장일은 4월 16일로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됩니다. 신주 상장일부터 두 기업 모두 5대 1 액면 분할된 가격으로 매수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액면분할이란 주식 가격을 일정 비율로 나누고 유통 주식 수를 일정 비율만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드리자면 카카오의 주가가 500,000원이고 유통 주식 수가 1,000개라는 가정 하에 5대 1 액면분할을 실시한다면 주가는 100,000원으로 낮아지지만 유통 주식 수는 5,000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 카카오 시가총액(기업가치)은 그대로이지만 주가가 낮아지면서 소액주주들이 이전보다 부담 없이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보통 액면분할을 호재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지만 일부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은 주식을 쪼개는 액면분할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아 자신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A는 단 한 번도 액면분할을 실시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Class A 주식은 1주 당 우리나라 돈으로 약 4억 원(2021년 4월 기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액면분할 후 1주 당 13만원 대, 펄어비스는 액면분할 후 6만 원 대에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카카오 펄어비스 액면분할 후 주가 전망

액면분할로 인해 주가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실제 액면분할로 인해 단기간에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업의 가치가 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치 테마주와 같은 주가 흐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카카오와 펄어비스는 액면분할 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실제 우리나라에서 2018년 이후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총 71곳으로 액면분할 후 한 달 뒤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24개, 하락한 기업은 46개, 유지한 기업은 1개로 대체적으로 단기간에는 하락한 기업이 더 많았습니다. 참고로 액면분할한 대형 기업 중에서 누구나 알 만한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2018년도에 삼성전자는 50대 1, 네이버는 5대 1로 액면분할을 실시했지만 두 기업 모두 꽤 오랜 기간 액면분할 이전만큼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모두 위기 속 기회라고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실적을 크게 올리며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이처럼 두 기업이 주가가 크게 오른 본질적인 이유는 액면분할 때문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 즉 실적이 따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주가가 올라간 것입니다. 물론 2020년 특수한 해를 맞이하여 예상보다 더 큰 수혜를 보았지만 결국엔 주가는 실적을 따라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간에는 두 기업 모두 삼성전자와 네이버와 같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펄어비스 기업에 대해서는 자세히 살펴본 적은 없지만 카카오의 경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재무 상태가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분기별 실적과 연간 실적을 꾸준히 체크하시고 지금과 같이 매해 좋은 실적을 보인다면 카카오는 장기 투자 종목으로 가져가도 좋아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카카오와 펄어비스 모두 5대1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그럼 카카오는 13~14만 원대, 펄어비스는 6만 원대 거래를 할 수 있다. 액면분할 후 두 기업 모두 삼성전자와 네이버와 같이 단기적으로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카카오의 경우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재무 상태가 매우 우수해 지금과 같이 실적을 올린다면 오랜 기간 꾸준히 투자하기 좋은 기업으로 보인다.

 

장기 투자 시에는 기업의 실적을 분기별, 연도별로 자주 확인하시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영업보고서 또한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해당 포스팅은 주식 투자를 권유 혹은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주식 투자 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